허버허버 논란 정리(+허버허버 뜻(어원),고기남자,동물농장,나혼자산다)

유튜브와 방송국에서 인터넷 신조어 허버허버를 자막으로 써 논란이 커진 가운데, 이 단어가 남성 혐오 단어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요리 유튜버 고기남자는 지난해 6월에 게시됐던 먹방 콘텐츠에서 자막으로 허버허버 단어를 써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3월 13일 고기남자는 '8개월 전 영상이고 제가 허겁지겁 먹는 걸 나름 위트있게 표현한다고 순간적으로 머릿속에서 나온 단어를 썼던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3월 18일 SBS ‘TV동물농장’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에 업로드된 '다시 버려질까 두려웠던 고양이가 집착한 것' 이라는 제목의 영상과 지난 2월 12일 MBC 나혼자산다 방송분에서도 해당 자막이 등장해 누리꾼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허버허버 뜻은 2018년 한 여초카페에서 '남자친구가 음식을 급하게 먹어 정이 떨어졌다'는 내용의 게시물에서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있는데, 이후 이 단어는 인터넷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급하게 먹거나 혹은 급한 행위를 하는 것'을 표현하는데 쓰이게 됐습니다.

 

허버허버가 남성 비하적인 표현이냐에 대한 의견은 아직도 논란중입니다. 남성 혐오 표현이 맞다고 주장하는 측은 단어 자체가 여초 카페에서 유래됐고, 이 단어가 남성을 비하할 때 자주 쓰이기 때문이라는 것 인데, 반면 반대 측은 해당 단어가 특정 남성만을 비난했을 때 사용됐기에 '남성 혐오 단어' 라고 일반화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허버허버'라는 단어를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 스스로에게도 자주 쓰고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허버허버'라는 단어가 남성 혐오적인 표현이냐는 것에 대해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이 단어가 분명히 논쟁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나혼자산다나 애니멀봐 등 공식적인 방송에서 쓰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대중적인 의견입니다.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100만 구독자를 앞두고 있던 고기남자는 80만 명대로 구독자 수가 급락했고 거센 비판을 받은 애니멀봐 측은 허버허버 단어 대신 '냠'으로 급히 수정했다. 

젠더 혐오에 대해 어느때보다도 민감한 시대이니만큼 서로서로 조심해서 단어 선택을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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