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BM 공개에 김여정이 분노한 이유(+문재인 대통령)

안녕하세요, 북한이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상황에서 우리 군도 9월 15일 첨단 미사일 전력을 공개했습니다. 군 당국이 기존에는 존재조차 공식 인정하지 않았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고위력 탄도미사일 등 비닉(비밀스럽게 감춤) 무기들이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이날 오후 충남 안흥 소재 ADD 종합시험장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서욱 국방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SLBM을 잠수함에서 시험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북한 정권 2인자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문 대통령의 SLBM 잠수함 발사 참관을 강력 비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담화문에서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서 상대방 헐뜯기에 가세하면 맞대응 성격의 행동이 뒤따를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남북관계는 완전파괴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 남한 측은 매사 언동에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들은 해도되고 우리는 하면 안됨?)

이날 수중에 머물고 있던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서 발사된 SLBM은 수중 사출 과정을 거쳐 수면 위에서 엔진을 점화해 비행한 뒤 목표지점에 명중했는데 이로써 한국은 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로 SLBM 잠수함 발사에 성공한 국가가 됐습니다.

올해 말 ADD 주관 탐색개발이 끝나는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의 항공기 분리시험도 이뤄졌는데, F-4 전투기에서 분리된 미사일은 날개를 펼친 후 목표지점까지 비행해 표적을 타격했습니다. 군은 탐색개발 종료 후 체계 개발을 거쳐 2028년 이후 KF-21 전투기에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탄두 중량을 획기적으로 증대한 고위력 탄도미사일 개발이 이뤄진 사실도 공개됐다. 올해 중반쯤 개발이 완료된 고위력 탄도미사일은 북한 지하갱도를 일격에 파괴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음속의 수배에 달하는 속도로 날아가 적 함정을 파괴하는 초음속 순항미사일도 지난해 말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용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이 지난 7월 29일 성공한 사실도 공개됐습니다.

SLBM 시험발사 등을 직접 참관하고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SLBM을 비롯한 미사일전력 시험의 성공으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자주국방의 역량을 더욱 굳건하게 다지게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오늘의 미사일 전력 발사시험은 북한 도발에 대응한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우리 증강 계획에 따라 예정날짜이 이뤄진 것"이라면서 "우리의 마시일 전력 증강이야말로 북한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김 부부장은 "남한이 자기들의 행동은 평화를 뒤받침하기 위한 정당한 행동이고, 우리의 행동은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으로 묘사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북한에 절대 군사력이 뒤지지 않는 국가가 됐으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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